테오의 스프린트 17기 회고

테오의 스프린트 17기 회고

📖 들어가며

이번 2024년 04월 03일 ~ 2024년 04월 08일, 총 6일간 진행하는 테오의 스프린트 17기에 10조 콘대팀에서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참여했습니다.

테오의 스프린트란?

테오의 스프린트는 "구글 스프린트는 짧은 시간 내에 아이디어 검증을 하기 위한 그럴싸한 MVP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방법론입니다. "6일간 좋은 사람들과 잘 만들어진 협업 프로세스를 함께 경험한다" 즉, 구글 스프린트를 모티브로 한 프로세스입니다.

왜 참가하게 되었을까?

사실 이전부터 테오의 스프린트 모집 공고가 보일 때마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 컸습니다.

하지만 학교 시험 기간과 겹치는 등 항상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침 적절한 때 공고가 올라와서 바로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가를 결정한 궁극적인 이유는 "과연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사람과 협업을 하여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분명 협업을 하다 보면 중간에 갈등도 생기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상황이 많이 발생할텐데, 이런 부분에서 호기심이 매우 컸습니다.

정말 짧은 기간 동안 집중하여 어떤 프로세스로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지,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참가하기 전 마음가짐으로, 혹시나 개발 실력이 부족하거나 담당한 역할에 대해서 잘 수행하지 못할까봐 하는 부담감도 매우 크고 항상 새로운 사람과 함께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떨렸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드는 만큼 '정말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6일 동안은 스프린트에만 최고로 집중해 보자'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그리고, 테오의 스프린트는 무엇보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6일 동안 협업을 진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스프린트를 끝나면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람과 좋은 추억, 강렬한 협업 경험을 기대했습니다.

1일 차

4월 3일 오후 9시에 드디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피그잼에서 간단한 테오의 스프린트 소개와 다음으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일 차 시작 이전에 모두의 숙제로 아이디어를 생각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총 60명이 1분간 본인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아이디어로는 "내 시간을 지켜줘"라는 아이디어를 발표했지만 선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평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가 없어서 부랴부랴 아이디어를 생각하느라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총 10개의 아이디어가 후보에 오르고 발표 시간에 가장 관심이 있었던 코드리뷰 서비스에 줄을 섰습니다.

(선착순이라 다른 아이디어는 생각도 안 하고 처음 관심 있던 아이디어에 바로 줄을 섰습니다.)

 

선착순 8명과 함께 바로 팀 결성이 되었고, 팀 피그잼으로 이동해서 다 같이 간단하게 본인을 소개하고 각자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준"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이 피그잼 활동을 하면서 스프린트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 실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잡담도 가끔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면서 깔끔하게 1일 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 차

2일 차는 본격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2일 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결정을 하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해석한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정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기"라고 해석을 하고 진행했습니다.

 

2일 차 섹션 중 "고객 여정 맵"을 그리는 데 있어서 처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팀원 모두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기를 시작하는 데 시간이 조금 지체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으고 한번 시작을 하니까 모두 재빠르게 진행하여 섹션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가상 인물은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크 저커버그 -> 마크 주크박스가 되어버렸는데 이 부분에서 어이가 없어서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작은 재미 요소 하나하나가 팀원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작성한 우리가 만드는 코드리뷰 서비스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부담 없이 코드리뷰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초점이 잡혀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 주제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면서 시간이 점점 지체됨을 느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비효율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늦게 되어서 일단 2일 차에 수행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뒤늦게 빠르게 진행하여 어찌어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2일 차를 이미지를 표현한다면 위와 99% 동일합니다..

3일 차

4~5일 차에는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는 일정이어서 3일 차에는 지금까지 빌드업한 것들을 기반으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각자 의견을 말하고 취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집중이 되지 못하고 조금 분산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가 "지금 ㅇㅇ 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하면 그때 다시 집중이 되고 반복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서 느낀 점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비용은 정말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의견을 모으고 결정을 해야 해서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이 경험을 가지고 다음 스프린트를 참여하게 된다면 정해진 시간 동안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술 스택 관련 해서는 실질적인 개발 기간은 2일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것, 겹치는 것을 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로 학습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폴더 구조 관련해서는 저는 일반 프로젝트 구조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온이 추천해 준 FSD 아키텍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FSD 아키텍쳐 자체가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고, 팀원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오히려 불필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을 했었지만 이 부분에서 협업뿐만 아니라 개발 관련해서도 얻어가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취지에서 저도 찬성을 했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사용해 볼지도 모르고, 추후에 사용하게 된다면 이런 경험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팀원들 모두 적극적인 자세와 배워보려는 자세에 있어서 깨달음이 한번 있었습니다.

4~5일 차 개발

4~5일 차는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개발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이전에 기술 스택이 정해지고 시온이 개발 환경을 정말 개발하기 편하게 세팅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일 소중하고 좋았던 경험으로는 코드리뷰 서비스에 맞게 진행하는 우리 팀의 "코드리뷰"였습니다.

 

1명 이상이 approve를 해야 main branch에 반영이 가능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드리뷰는 사실 형식상 진행했다고만 느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던 코드리뷰는 정말 팀원들이 코드를 자세히 봐주고 피드백 해주고 반영하고 하는 이런 프로세스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코드리뷰를 할 때에는 적응이 잘 안 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점점 코드리뷰에 대해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페어프로그래밍이란 것도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프런트엔드 총 6명에서 3명씩 팀을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 경험해 보는 FSD 아키텍처에 대해서도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개발해 나가고, 다른 개발 스타일도 보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6일 차 발표

테오의 스프린트 대망의 마지막 날입니다.

 

각자 개발을 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조부터 차례대로 발표를 하는데 다들 완성도가 높은 것 같아서 감탄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우리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은 배포까지 성공했지만 우리 팀은 아쉽게도 HTTPS, CORS 이슈 등이 겹치면서 기간 내에 배포까지 완료하지는 못함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팀이 발표하면 다른 팀들은 배포된 주소에 들어가서 서비스를 체험 해보는 시간이 있었지만 우리 팀은 배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험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우리 팀 MC인 하늘이 순발력을 발휘하여 디스코드 화면 공유를 하면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팀 발표가 완료되고, 두 팀씩 짝지어서 조금 더 자세히 각자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리 팀은 어쩌다가(?) 시온이 리액션 대표로 9조의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리액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대표로 유연하게 진행을 잘해주는 부분에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우리 팀의 서비스를 체험해야 하는데 배포가 되지 않아서 우리 팀 중 한 명이 아바타가 되어서 9조의 리액션 대표의 지시를 받고 서비스를 체험해야 했습니다.

이건 어쩌다가(?) 제가 아바타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서비스가 예상치 못한 동작이 많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자 회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부분에서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나와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한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https://github.com/ccondae/anycode

GitHub - ccondae/anycode: 🥷 테오의 스프린트 17기 🥷 anycode - Codereview Community Page

마지막으로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정말 고마움을 느끼고, 좋은 인연이 된 것 같아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개발자들 사이에 껴서 어지러운(?) 디자이너 르미

외로운 싸움을 혼자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던(?) 백엔드 로키

우리의 MC 프론트엔드 하늘

비공식 PL 프론트엔드 시온

든든한 풀스택(?) 운터

조용했지만 강력한(?) 프론트엔드 미오

친절한 프론트엔드 삽사리

 

또한, 진행 해주신 테오, 퍼실리레이터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첫 스프린트여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도 크게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테오의 스프린트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